'하승진 더블-더블' KCC, 전자랜드 꺾고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11.09 16: 58

하승진이 폭발한 KCC가 전자랜드를 꺾고 4연승으로 1위를 지켰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하승진(21득점, 17리바운드, 3블록슛)과 추승균(16득점, 8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78-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개막전 패배 후 4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서장훈은 12득점을 뽑아내며 통산 10000득점에 34점 남겨놓게 됐다. 올 시즌 K리그 최강 높이를 자랑하는 KCC는 1쿼터서 서장훈이 10득점을 올리며 큰 활약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포웰이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서 하승진을 투입한 KCC는 완벽하게 골밑을 장악했다. 도널드 리틀 홀로 골밑에서 고군분투하던 전자랜드는 하승진의 높이에 밀려 특별한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끌려 갈 수 밖에 없었다. 하승진의 골밑공격을 시작으로 추승균의 외곽슛이 폭발한 KCC는 2쿼터 2분49초경 25-15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KCC는 하승진의 높이와 함께 스피드서도 앞서 나가며 전반을 41-28로 리드했다. KCC는 3쿼터서 서장훈과 하승진이 함께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며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둘은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골밑에서 버티면서 전자랜드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4쿼터서 전자랜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정병국의 3점포와 리틀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며 4쿼터 4분10초경 전자랜드는 66-60까지 추격했다. 또 전자랜드는 빠른 패스를 통해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고 오기석과 리틀의 골밑슛으로 반격에 나선 전자랜드는 4쿼터 7분19초경 정병국의 점퍼로 70-7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CC에는 하승진이 있었다. 브라이언 하퍼의 덩크슛으로 앞서나간 KCC는 수비를 통해 전자랜드의 공격을 막아냈고 이후 4쿼터 8분32초경 하승진이 골밑득점과 함께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75-7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거두었다. ■ 9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78 (16-14 25-14 20-21 17-23) 72 인천 전자랜드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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