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우 1골-1도움' 서울, 아쉬운 정규리그 2위
OSEN 기자
발행 2008.11.09 16: 59

FC 서울이 최종전에서 포항을 꺾고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9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김치우와 데얀의 연속골에 힘입어 포항을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15승 9무 2패를 기록해 수원(17승 3무 6패)과 승점은 같았으나 골득실(서울 +20, 수원 +22)에서 뒤져 정규리그 2위에 그쳤다. 정규리그 역전 우승을 꿈꾸는 서울의 의지가 홈에서 상대에게 우승을 내줄 수 없다는 포항의 각오를 넘어선 경기였다. 이청용의 퇴장으로 전력에 차질을 빚은 서울은 김치우의 전진 배치로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포항도 최효진을 전방에 배치하며 주도권 다툼을 벌였으나 결정력에서 서울이 앞섰다. 초반 최효진과 황진성에게 몇 차례 위기를 맞았던 서울은 전반 20분 프리킥 찬스에서 김치우가 왼발로 골키퍼가 전혀 반응하지 못하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며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36분 다시 김치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중원에서 침투한 데얀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위기도 있었다. 첫 슈팅보다 경고가 먼저 나왔을 정도로 거친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안태은이 아웃된 볼을 불필요하게 걷어내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다. 이에 따라 서울이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은중을 빼고 최원권을 투입한 반면 포항은 스테보와 미드필드의 핵 김기동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포항은 남궁도를 정점으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서울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포항은 종료 직전 스테보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가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하면서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마감됐다. ■ 9일 전적 ▲ 포항 포항 스틸러스 1 (0-2 1-0) 2 FC 서울 △ 득점 = 전 20 김치우(서울) 전 36 데얀(서울) 후 45 스테보(포항)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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