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전북이 경남을 꺾고 가을축제의 초대장을 거머쥐었다. 전북은 9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최종전에서 정경호와 김형범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수원에 패한 인천과 경남을 제치고 기적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번 대결은 양팀의 올시즌 두번째 맞대결이었다. 지난 7월 첫번째 맞대결서는 경남이 1-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전북에 역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지켰다. 전북은 K리그 2연승 중이지만 FA컵서 고양 KB국민은행에 승부차기서 패해 K리그가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였기 때문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부으며 경기에 임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경남이었다. 경남은 전반 13분 김동찬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후반 들어 경남은 정우승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꾀했으나 이 선택이 오히려 화를 불렀다. 반면 전북은 공세를 주도하며 후반 17분 정경호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32분 김형범이 극적인 프리킥 역전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뒤늦게 공세로 돌아선 경남을 상대로 후반 42분 다이치가 정경호의 도움을 받아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3-1의 대승을 거뒀다. ■ 9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3 (0-1 3-0) 1 경남 FC △ 득점 = 전 13 김동찬(경남) 후 17 정경호 후 32 김형범 후 42 다이치(이상 전북)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