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가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수원은 9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K-리그 2008 최종전에서 백지훈, 홍순학, 배기종의 골로 라돈치치가 한 골을 만회한 인천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17승 3무 6패, 승점 54점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경기 후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응원의 힘이 크다. 또한 삼성 임직원들에게 감사하고 뒤에서 희생한 선수단 가족에게 감사하다.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공을 주변 사람들에게 돌렸다. 특히 플레이오프 제도로 인해 정규리그 1위팀과 우승팀이 다른 것에 대해서 차 감독은 "리그 1위가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챔피언결정전은 또 하나의 대회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차 감독은 제도를 받아들이며 "챔피언결정전은 또 하나의 대회라고 생각한다. 한 달 여 정도 준비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후반 22분 쐐기골을 넣은 배기종 등 팀이 어려울 때 활약한 선수들이 1위 원동력이라 꼬집은 차 감독은 "전반기에서 승점 8~10점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후반기에서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들었다. 좋은 경험이었고 어려울 때 해주는 선수가 있어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차 감독은 "제 자신을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24일 동안 경기를 안하다가 실전을 치러야 한다. 진정한 강자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오는 12월 3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7rhdwn@osen.co.kr ▶ 브라질리아, 도움왕...공동 1위 중 경기수 최소 ▶ 배기종, "아직 연습생 신화 아냐, 국가대표가 목표" ▶ 조재진, "성남과 6강 PO서는 꼭 골 넣겠다" ▶ 김치우, "공격 본능이 살아나고 있다" ▶ '선제골' 백지훈, "PO 우승도 문제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