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종, "아직 연습생 신화 아냐, 국가대표가 목표"
OSEN 기자
발행 2008.11.09 18: 23

"연습생 신화라는 말을 듣기에는 아직 아니다. 국가대표가 최종 목표다". 수원은 9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K-리그 2008 최종전에서 백지훈, 홍순학, 배기종의 골로 라돈치치가 페널티킥골로 만회한 인천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17승 3무 6패, 승점 54점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배기종은 경기 후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태극마크에 대한 자신의 속내를 내비치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연습생 신화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신화라는 말을 듣기에는 아직 이르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인 국가대표가 되야 신화라는 표현에 걸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선수층이 두터운 팀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냐는 물음에도 솔직하게 "그렇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팀으로 갈 수 없으니 기회를 잡으려 노력했다. 감독님이 2군 경기를 보러 왔을 때 득점하면서 좋게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기종은 전반기만 해도 2군리그서 뛰었다. 하지만 수원이 후반기에서 주춤하자 차범근 감독은 그를 불러들였고 결국 배기종은 지난 1일 전남전과 9일 인천전에서 정규리그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화답했다. 또한 배기종은 지난 달 22일 전남과의 컵대회 결승전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기억에 남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배기종. 차범근 감독은 배기종의 노력에 "후반기 팀을 힘들 때 잘해줬다. 부상에서 선수들이 돌아왔지만 잘하고 있는 선수들과 굳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뢰를 보여줬다. 7rhdwn@osen.co.kr ▶ 브라질리아, 도움왕...공동 1위 중 경기수 최소 ▶ 배기종, "아직 연습생 신화 아냐, 국가대표가 목표" ▶ 조재진, "성남과 6강 PO서는 꼭 골 넣겠다" ▶ 김치우, "공격 본능이 살아나고 있다" ▶ '선제골' 백지훈, "PO 우승도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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