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가 3연승을 질주하며 전주 KCC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동부는 9일 대구 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대결에서 김주성(20득점)과 웬델 화이트(34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106-75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4일 모비스와의 경기서 97-92 승리를 거둔 뒤 3연승. 반면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부상 공백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김승현은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8일 LG전에 이어 결장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동부의 몫. 동부는 1쿼터 김주성(8득점 4리바운드)과 화이트(9득점)를 앞세워 29-17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가 8득점 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동부의 장신 군단을 막을 수 없었다. 동부는 2쿼터가 시작되자 더욱 거세게 몰아치며 전반전을 61-38로 마무리했다. 화이트는 2쿼터 들어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17득점 3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광재는 3점슛 1개를 포함, 9득점으로 맹폭에 이바지했다. 1쿼터 1득점에 그쳤던 가넷 톰슨은 2쿼터 7득점 2리바운드로 되살아났지만 추격은 역부족이었다. 3쿼터 들어 동부는 김주성과 화이트가 16득점 4리바운드를 합작해 91-57로 점수차를 벌린 뒤 4쿼터 15점을 보태 승리를 확정지었다. ■ 9일 전적 ▲ 대구 원주 동부 106 (29-17 32-21 30-19 15-18) 75 대구 오리온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