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08] 박찬수, "WCG 우승 실감 안난다"
OSEN 기자
발행 2008.11.09 21: 27

"아직도 실감나지 않아요". 첫 출전한 세계 대회서 우승의 쾌거를 해낸 '국가대표 저그' 박찬수(21, KTF)는 실감이 나지 않는 듯 했다. 박찬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메세홀서 벌어진 'WCG 2008 GF'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서 디펜딩 챔프 송병구를 2-0으로 꺾고 명실상부한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국내서 열리는 개인리그인 스타리그나 MSL은 아니지만 세계 최고의 대회인 WCG 우승이라 너무나 기쁘고,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 걸 시작으로 국내리그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쥔 박찬수는 "비교적 쉬운 대진이기는 했지만 사실 전승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다"라며 "다만 4강 전서 류오시안 선수를 만나고 싶었는데 떨어져서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진상 (송)병구나 (이)제동이를 마지막에 만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사람이 8강서 만난 것도 나에게는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나온 외국 나들이에 박찬수는 "이 곳의 e스포츠 응원열기에 놀랐다. 모두 하나가 되서 자기 선수들도 아닌 사람들의 경기에 호응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흐뭇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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