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보연 전노민 부부가 결혼 후 4년 만에 한 드라마에 동반 출연한다. SBS 창사특집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이혜선 극본, 이종한 연출, 스타맥스 제작)를 통해서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SBS 드라마 ‘얼음꽃’과 2003년 MBC 드라마 '성녀와 마녀'에 함께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이듬해 결혼,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결혼 후 두 사람이 한 작품에 나란히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1946년 독일에서 발간된 동명의 이미륵의 자전적 소설을 토대로 만든 드라마로 한독수교 125주년을 맞아 SBS와 독일 방송사 BR(Bayerischer Rundtunk)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작품. 김보연은 극중 주인공 미륵의 아버지(신구 분)의 작은 부인인 선여인 역을 맡았다. 미륵과 최문호(하승리 분)와의 혼인을 주선하는 인물이다. 전노민은 안중근 의사의 사촌형인 한봉근 역을 맡아 주인공 미륵과 유럽까지 동행하며 그에게 독일어를 공부하게끔 독려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사람이 같은 화면에 등장하는 모습은 볼 수는 없다. 김보연은 소년미륵(노민우 분)과 전노민은 청년미륵(최성호 분)과 연기를 펼치기 때문이다. 두 사람 이외에도 미륵네 집의 머슴이자 무던이(한보배 분)의 오빠 원식 역에는 영화배우 정운택이 출연하고, 개그맨 심현섭과 위양호가 각각 일본군인과 헌병보조원으로 등장한다. SBS 창사특집 '압록강은 흐른다'는 14일 밤 8시 50분부터 3부작 연속으로 방송된다. 2009년에는 BR 방송을 통해 독일 시청자들의 안방도 찾아갈 계획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