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난해와 승점 1 차이가 '천양지차'
OSEN 기자
발행 2008.11.10 09: 17

지난 시즌과 6강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은 같았다. 전북으로서는 승점 1점을 더 얻은 게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어진 셈이다. 전북은 지난 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 FC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최종 라운드 경기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7점으로 6위에 턱걸이, 가을잔치의 마지막 주인공으로 참여하게 됐다. 전북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4강 플레이오프제 시절이던 지난 2000년에 이어 창단 후 2번째 경사다. 지난 시즌 전북은 팀 성적 사이클이 올 시즌과 완전히 정반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한때 정규리그 3위까지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전북은 후반기서 9경기 무승(6무3패)에 그치는 부진의 늪에 빠졌고 결국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1점 차이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6위는 승점 37점의 대전이었고 서울이 대전과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에 의해 7위, 전북이 8위였다. 전북은 올 시즌 조재진(27)을 비롯해 최태욱 등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기대와 다르게 시즌 초반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초반 4경기를 모두 패하며 최하위권에서 시즌을 시작하더니 올림픽 휴식기 직전까지 치른 15경기에서 단 승점 15점만을 획득했다. 순위도 11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후반기서 알렉스, 다이치, 루이스 등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한때 컵대회 포함 5연승의 질주를 거듭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전남 및 인천에 무릎을 꿇은 전북은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던 기회를 놓치며 지난 시즌과 같은 결과를 얻는 듯했다. 최종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지만 인천이 수원에 1-3으로 패하며 경남에 승리를 거둔 전북이 승점 37점으로 6위에 오르며 가을잔치에 참여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서도 롤러코스터와 같은 성적을 보여주었던 전북이 과연 창단 후 2번째로 참여하게 된 플레이오프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