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축구로 정면 돌파 시도' 인천, 역부족 '실감'
OSEN 기자
발행 2008.11.10 09: 29

인천 유나이티드가 6위를 지키려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지만 수원을 넘어서지 못하며 올 시즌을 7위로 마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삼성 하우젠 K-리그 2008’수원 삼성과의 올 시즌 최종전서 1-3으로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5라운드까지 승점 1점차로 6위를 지키고 있던 인천으로서는 수원전이 더욱 아쉽다. 특히 인천은 슈팅수에서 15개를 기록, 8개의 수원보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전반 10분 안재준의 헤딩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게 불길한 예감을 주더니 방승환의 헤딩슛, 라돈치치의 헤딩슛 등이 모두 골대를 살짝 벗어나 선취 득점을 올릴 찬스를 놓치면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전반 25분 수원 백지훈에게 첫 골을 허용했지만 그래도 인천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패할 경우 6강 진출이 힘들다고 판단한 인천은 전반 중반부터 수비수 임중용과 미드필더 노종건을 빼는 대신 공격수 김선우, 박재현을 잇따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수원을 밀어붙였다. 후반 들어 강수일까지 투입한 인천은 라돈치치가 페널티킥골을 성공시키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특히 추격하려는 순간 후반 20분 혼전 상황에서 홍순학에게 어이없는 기습 중거리슛을 허용한 것이 인천으로서는 뼈아팠다. 0-1에서 0-2가 되자 인천 선수들의 사기는 급격히 떨어졌고 결국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반면 같은 시각 전북은 경남을 상대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형범의 프리킥 결승골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인천 장외룡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이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마지막 산을 넘지 못해 너무 아쉽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시즌 내내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지난 9일 경기서 수원 배기종에게 세 번째 쐐기골을 내준 뒤 인천 선수들이 허탈해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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