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송승헌, ‘세월이 가면’ 라이브 실력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8.11.10 09: 49

MBC TV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나연숙 극본, 김진만 최병길 연출)에서 동철 역으로 출연 중인 송승헌이 극 중 애절한 발라드를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에서 ‘국자커플’로 애정라인을 전개하고 있는 동철과 영란(이연희 분)은 10일 방송될 ‘에덴의 동쪽’ 23회에서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양산박의 카바레를 찾아간다. 조직원들의 환대에 놀란 동철은 노래로 인사를 대신하라는 양산박의 말에 무대 위로 올라간다. 동철은 “뜻밖의 환대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우들을 위해서, 그리고 세상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그 사람을 위해서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래 한 곡 부르겠습니다”라며 최호섭의 ‘세월을 가면’을 밴드의 반주에 맞춰 부르기 시작했다. 송승헌은 원래 촬영장에 노래가 녹음된 음반을 가지고 왔지만 극 중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음반을 틀지 않고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다. 3번의 라이브 후에 OK 사인을 받은 송승헌은 노래를 부르던 중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송승헌은 “영란과의 사랑이 여기까지라는 생각을 하니 울컥했다. 이루어질 수 없는 동철과 영란의 상황이 노래 가사와 너무 똑 같은 것 같아서 감정 조절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조용필의 ‘친구여’를 부르기로 했는데 동철의 감정을 표현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 ‘세월이 가면’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송승헌의 노래가 끝난 후 현장 스태프들은 송승헌의 노래 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승우 촬영 감독은 “촉촉하게 젖은 동철의 눈빛을 뷰 파인더로 들여다보는데 마치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약간은 강한 내용의 가사를 힘이 있는 눈빛으로 부드럽게 처리하는 건 송승헌 이외에는 아무도 못할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 배우 이연희 역시 송승헌의 노래를 듣는 도중 눈물을 흘렸고 “감동 그 자체”라며 송승헌의 감정 연기에 감탄했다. 한편 송승헌의 멋진 라이브 실력과 더불어 안타까운 국자 커플의 이야기가 전개될 ‘에덴의 동쪽’은 10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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