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추워진 날씨가 제법 반갑다. 늦가을까지 기승을 부린 더위 때문에 겨울옷을 꺼내지 못했던 패셔니스트들이 이제야 각자의 개성을 살린 의상으로 늦가을 멋을 뽐낼 수 있게 된 것. 올 겨울 패션계를 강타할 아이템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중무장한 겨울코트다. 심플한 라인에 화려한 무늬를 소매부와 벨트 부분에 접목시킨 코트부터, 상체 볼륨을 살리고 허리라인은 조여 주는 디자인의 코트, 알파카와 모직원단의 느낌에 집중한 단순한 디자인의 코트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다는 것이 이번 겨울 시즌 코트의 특징이다. ◆ 얼굴형 고려해 겨울코트 디자인 선택 올 겨울 유행하는 코트로 한껏 멋을 내고 싶다면, 자신의 체형과 얼굴형을 고려해 코트를 고를 필요가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상석 원장(연세진성형외과 대표원장)은 "겨울에는 얼굴과 손 등의 부위를 제외한 모든 신체부위를 옷으로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얼굴형에 맞는 의상을 잘만 고르면 평소보다 훨씬 날씬해 보이는 몸매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심플한 라인에 소매 부분을 롤업한 디자인 가장 무난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기본 코트로 소장해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모든 얼굴형에 잘 어울리지만, 코트 칼라에 따라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광대뼈가 많이 튀어나오고 얼굴형이 전체적으로 각진 사람은 목 부위를 많이 덮는 더블칼라를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목이 짧게 올라오는 차이나 칼라 또는 브이넥으로 깊게 파인 칼라는 목이 길어 보여 각진 얼굴형을 보완해 줄 수 있다. - 소매 길이를 짧게 하고 대신 통을 넓혀 이너가 밖으로 나오게 레이어드해서 입을 수 있는 아우터 디자인 작년 겨울부터 유행하는 스타일로 트렌디한 멋을 낼 수 있다. 단 아우터 디자인의 경우 몸에 피트되는 디자인이 아니라 상체를 많이 부풀리는 디자인임으로 얼굴형이 가늘고 타원형인 여성에게 추천할 만하다. 이 외에도 세련된 느낌의 에니멀 프린트 코트와 미니스커트나 팬츠에 잘 어울리는 미니멈의 7부 코트, 귀엽고 에스닉한 체크 코트 등도 올해 유행을 끌 디자인 들이다. 겨울코트로 완벽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머플러나 하의, 구두 등을 잘 매치해야 하며 자신의 얼굴형과 이목구비도 고려해 디자인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상석 원장은 "V라인 얼굴형이 대세인 요즘, 새롭게 출시되는 의류나 액세서리 제품들도 이러한 V자형 얼굴라인에 맞춰 디자인된 것들이 많다"면서 "광대뼈가 많이 튀어나오고 턱이 각져, 갸름한 얼굴라인이 아닌 경우 의상을 선택할 때 디테일한 디자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소품으로 V라인 되기 선천적으로 광대뼈가 튀어나온 얼굴형 또는 사각턱이 두드러진 얼굴형은 자칫 사나와 보이고 투박해 보여,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강조된 최근의 패션들과는 안 어울릴 수 있다. 이때는 헤어스타일과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결점을 완화해야 한다. 튀어나온 광대뼈가 콤플렉스인 사람이라면 메이크업 시, 광대뼈를 축소해 보일 수 있는 볼터치를 이용해 시선을 분산시킨다. 콧대가 낮아 얼굴이 전체적으로 펑퍼짐해 보이는 사람은 사각턱이 더욱 강조됨으로 아이메이크업과 눈썹을 강조해 시선을 위로 분산시켜야 얼굴이 타원형으로 보일 수 있다. 눈썹은 펜슬로 그려 자연스럽게 아치형 라인을 잡아주고 눈은 아이라인을 조금 굵게 발라 눈매를 또렷하게 보이게 해줘야 한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코사지나 머플러를 이용하면 좋다. 옷의 소재와 컬러에 맞는 코사지를 골라 연출해 본다. 가을에는 따뜻하고 로맨틱한 소재의 울 니트나 숄에 코사지를 달아주면 완벽하지만 심플한 티셔츠에 오버 사이즈의 코사지를 달아 멋을 내도 색다른 멋을 낼 수 있다. 얼굴형이 각진 사람이 까만 긴 생머리를 고수하면 턱과 광대뼈 라인이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 있음으로 자연스러운 웨이브 머리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또한 까만 머리색보다는 자연스러운 갈색이나 약간 밝은 초콜릿색 머리색이 훨씬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이상석 원장은 "겨울철에는 얼굴형, 체형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 만큼 기본적인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겨울철일수록 피부관리는 물론 얼굴형이 갸름해 보일 수 있는 메이크업 등 기본기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