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0, 서울)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으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표팀에서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청용은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소집에 앞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표팀에서 뛰겠다.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이청용은 지난 2일 부산전에서 거친 파울로 퇴장당했다. 이후 사과문을 구단 홈페이지에 올리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개를 숙인 채 가라앉은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한 이청용은 그러나 "힘든 중동 원정이다. 형들이 많이 안 좋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좋지 않은 환경이지만 잘 뛰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우디아라비아전의 중요성만큼은 잊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난 1989년 10월 25일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2-0으로 물리친 후 19년간 이기지 못한 데다 원정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오는 20일(한국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청용은 운동장에서 실력으로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각오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