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그동안 못 이겼다고 들었다. 경기에 나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임유환(25, 전북)과 하대성(23, 대구)이 10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소집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전 각오를 밝혔다.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하대성은 "사우디를 그동안 못 이긴 것으로 알고 있다.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나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몸 바쳐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난 1989년 10월 25일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2-0으로 물리친 후 19년간 이기지 못한 데다 원정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대표팀은 사우디전에 앞서 15일 카타르와 평가전도 치른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된 만큼 하대성은 "내 자리에서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동료 이근호에게 조언 받은 내용에 대해서는 "단짝이다 보니 허정무 감독님이 추구하는 점이 무엇인지 알려줬다. 대답을 잘하라는 말도 해줬다. 호흡이 잘 맞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임유환도 청소년대표를 거쳐 올림픽대표까지 이름을 올렸지만 국가대표팀에는 첫 발탁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사우디 원정경기는 꼭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북을 6강에 올려놓고 대표팀에 와서 기분이 가볍다"고 대표팀에 소집되는 마음을 밝혔다. 주전 경쟁에 대해서 임유환은 "강민수와 김치곤 등과 경쟁할 것이다. 중동 원정도 처음이 아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대답했다. 설레는 마음을 뒤로한 채 자신 앞에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하대성과 임유환,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 사우디 원정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 활약이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