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수빈이 최강희 길들이기에 나섰다. 최근 배수빈은 영화 ‘애자’(시리우스 픽쳐스 제작, 정기훈 감독)에서 최강희의 상대역으로 최종 낙점됐다. ‘애자’는 다 큰 처녀의 파란만장한 성장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최강희는 서른이지만 여전히 철들지 않는 애자 역을 맡았고 그런 애자의 곁에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남자로 배수빈이 출연한다. 배수빈은 극중에서 매력적인 미대 교수로 출연한다. 우연히 만난 고집 세고 제멋대로인 애자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되고 수호천사를 자처하며 그녀의 곁을 지킨다. 영화 ‘애자’는 방송국 작가 생활을 그만두고 소설가를 꿈꾸는 서른 살의 애자가 죽음을 앞둔 엄마와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다. 철부지 고교시절부터 노처녀가 될 때까지 늘 엄마에게 반항만 했던 애자는 엄마가 암 선고를 받으면서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함께 엄마와 나아가서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애자’는 부산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애자’로 처음 입봉을 하게 된 정기훈 감독은 김유진 감독의 ‘약속’‘와일드 카드’의 조감독으로 활동했다. 또 ‘신기전’과 ‘고사: 피의 중간고사’의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했다. 최강희는 올 여름 종영한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호평을 받은 이후 차기작으로 영화 ‘애자’를 선택했으며 현재 부산사투리를 배우는데 열중하고 있다. 배수빈은 현재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정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crystal@osen.co.kr 배수빈(왼쪽)과 최강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