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김동주, '뜨거운'이혜천…日진출 결과는?
OSEN 기자
발행 2008.11.10 17: 32

두산 강타자 김동주(32)와 좌완투수 이혜천(29)의 일본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적어도 일본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두 선수에 대한 일본구단들의 관심이 다르다. 김동주의 영입설은 수그러졌다. 반면 이혜천에 대해서는 연일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두 선수의 포지션 만큼이나 다른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 는 10일 인터넷판을 통해 이승엽이 뛰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한국 굴지의 좌완투수 이혜천의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요코하마와 야쿠르트도 이혜천에게 논독을 들이고 있다는 점도 전했다. 쟁탈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얼마전 야쿠르트가 이혜천에 관심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등장한 요미우리 영입설이다. 더욱이 요코하마는 용병 6명을 전원 해고하고 새로운 용병을 찾고 있다. 두 구단은 '저비용 고효율' 용병을 찾는 대표적인 구단이다.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영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 하다. 일본구단들이 이혜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145km짜리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좌완투수라는 점이다. 각 구단의 좌타자들이 모두 중심타선에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쓰임새는 높다. 더욱이 비교적 낮은 몸값이라는 점도 이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이혜천이 마음만 먹는다면 당장 입단이 가능한 분위기이다. 그러나 김동주는 한신 타이거스가 영입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원래 김동주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메이저리그 출신 내야수를 낙점했다. 여전히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프트뱅크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비교적 조용하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용병 대부분을 내보내고 새로운 강타자를 물색중이다. 지난 해 일본 구단은 김동주에 관심이 있었지만 결국 높은 몸값 때문에 포기했다. 요코하마가 막판까지 협상에 나섰지만 고액을 요구하는 김동주의 입맛을 맞추지 못했다. 올해도 비슷한 고액을 고집할 경우 일본진출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구단들이 찾는 조건은 이왕이면 수비가 되는 강타자들이다. 25~30개의 홈런을 터트리고 80타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김동주의 기량이라면 가능한 수치이다. 김동주는 올해는 무조건 일본에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단 입질은 조용하지만 조건에 따라 입단이 전격 성사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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