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의 늪에 빠졌던 금호생명이 우리은행을 꺾고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이상윤 감독이 이끄는 구리 금호생명은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 경기서 16점을 몰아친 한채진을 비롯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1-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금호생명은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7승4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연패중인 금호생명과 우리은행은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경기 초반부터 치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1쿼터 3분23초경 터진 김보미의 3점슛을 시작으로 우리은행을 몰아치며 앞서 나갔다. 금호생명은 신정자와 한채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신정자는 내외곽에서 김계령과 홍현희를 압도하며 코트를 장악했고 한채진은 앞선 수비에선 상대의 가드진을 꽁꽁 묶었다. 또 한채진은 우리은행이 반격의 기미가 보일 때마다 3점포를 림에 작렬하며 연패탈출을 위해 노력했고 전반을 35-26으로 리드했다. 이어진 3쿼터서 금호생명은 더욱 강하게 우리은행을 몰아쳤다. 한채진의 점프슛을 시작으로 공격에 나선 금호생명은 정미란과 이경은의 3점포까지 함께 터지면서 20점을 몰아넣어 3쿼터를 55-37로 점수를 크게 벌리며 마쳤다. 4쿼터 우리은행 김계령과 홍보라가 득점에 가세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두 자릿수로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 10일 전적 ▲ 춘천 춘천 우리은행 51 (13-21 13-14 11-20 14-16) 71 구리 금호생명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