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코러스는 내 목소리”
OSEN 기자
발행 2008.11.11 01: 48

가수 양수경의 노래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코러스의 주인공이 가수 신승훈(40)임이 최초로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에서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신승훈이 출연, 신비파와 노출파로 대결구도를 형성해 유쾌한 입담 대결을 펼쳤다. 이날 신승훈은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의 전주 부분에 나오는 ‘쭈쭈르~’ 부분의 코러스가 내 목소리”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양수경과 전영록이 함께 부르는 ‘그렇지만 그대 문득 떠오를 때면’이란 대목에서도 전영록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임을 밝혔다. 신승훈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는 전영록의 곡이었다. 전영록 씨가 그날 감기가 걸리는 바람에 최대한 자신과 비슷하게 해달라며 나에게 모창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처음으로 헤드폰을 끼고 노래를 해봤다. 가수가 되기 위해 대전에서 서울로 상경할 당시여서 모든 것이 신기했고, 아버지는 네가 박남정처럼 되겠냐며 반신반의 하셨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가수가 되겠다는 꿈이 계속 좌절돼 힘들어 하던 중 혼자 기타를 튕기며 작곡했던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불러보고 있는데 우연히 노래를 들은 근처 옷가게 점원이 “이 노래 누구 거에요? 앨범 있으면 꼭 사고 싶다”며 “잘될 것”이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얘기도 전했다. 이에 신승훈은 용기를 얻고 다시 서울에 올라가 이 노래로 데뷔, 발라드 황제 역사의 서막을 올렸다고. 신승훈은 “선견지명인 그 분 덕에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yu@osen.co.kr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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