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은 일본에서 플레이하는데 집중하고 싶다".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의사를 다시 한 번 내놓았다. 11일 일본 에 따르면 일본시리즈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승엽이 전날 도쿄 오테초에 있는 구단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WBC 한국대표팀으로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엽은 기요타케 히데토시 구단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도록 내년 시즌에는 일본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11일 귀국 후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한 뒤 한국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승엽은 "작년은 재활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타격 연습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요타케 구단대표는 이승엽의 WBC 대표 사퇴 의사와 관련해 "이승엽의 결단에 맡기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