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무슨 영화 볼까?
OSEN 기자
발행 2008.11.11 08: 40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3일 수능만을 위해서 달려온 수험생들이 휴식을 취하며 볼만한 영화에는 무엇이 있을까? 꽃미남 오빠들을 보는 즐거움부터 고교생들의 풋풋한 사랑을 다룬 영화까지, 수험생들의 마음을 녹일 영화를 알아봤다. 강풀 원작의 ‘순정만화’가 27일 개봉한다. ‘순정만화’는 연애 전략과는 거리가 먼 수줍은 서른 살 연우(유지태),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터프한 여고생 수영(이연희),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용기가 없는 스물 아홉 하경(채정안), 짝사랑 때문에 애타는 연하남(강인)이 만들어가는 사랑 이야기. 예상하지 못한 순간, 상상도 못한 상대에게 빠져버린 네 남녀가 만들어가는 연애담이다. 수능 당일인 13일에 개봉하는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이하 앤티크)는 꽃미남 배우들의 잔치.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등 훤칠하고 신선한 훈남의 조합으로 벌써부터 여고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일본 베스트셀러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앤티크’는 서양골동품점을 개조한 독특한 케이크 숍 앤티크에 모인 별나고 비밀스러운 네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드라마. 수능 일주일 전에 개봉해 첫 주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른 ‘소년은 울지 않는다’도 수능특수를 노린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1953년 전쟁으로 부모와 형제를 모두 잃고 하루하루 끼니와 잠잘 곳을 해결해야 했던 소년들이 비정한 어른들에 맞서 눈물겨운 사투를 보여준다. 이완과 송창의의 첫 스크린 진출 작품으로 18세 소년으로 변신한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박그리나의 남장여자 연기 또한 볼만하다. 청소년 퀴어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가 영화 ‘앤티크’와 같은 날 개봉한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단박에 스타덤에 오른 김혜성이 순수한 고등학생 석이로 출연한다. 첫사랑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동성애 연기를 펼친다. 이현진 예지원도 함께 출연한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의 진수를 만끽하고 싶다면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가 개봉 중이다. 5일 개봉해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본드 역은 근육질의 액션 스타 다니엘 크레이크가 맡았다. 본드가 사랑하는 여인 베스퍼의 죽음 이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본드의 복수극이 시작된다. 액션 스릴러 ‘맥스 페인’이 20일 개봉한다. 아름다운 아내와 아이가 무참히 살해된 장면을 목격한 뒤 의문의 살인자 추적에 나선 형사 맥스페인(마크 월버그)은 닥치는 대로 범죄자를 잡아들이며 암흑가의 공포의 존재로 부각된다. 살인자를 추적하면서 살인자의 누명까지 쓰게 되며 어둠이 존재하는 도시와 대 전쟁을 벌이게 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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