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니오카 트레이드 합의…이승엽 1루 수성?
OSEN 기자
발행 2008.11.11 08: 41

일본시리즈에서 아깝게 패퇴한 요미우리가 곧바로 전력보강에 나섰다. 는 요미우리가 내야수 니오카 토모히로(32)와 좌완투수 하야시 마사노리(25)를 내주고 니혼햄의 소방수 마이클 나카무라(32)와 외야수 구도 다카히토(27)를 영입하는 2대2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요미우리는 불펜투수진을 강화하고 니혼햄은 오른손 강타자를 보강하는 이해가 맞아떨어졌고 조만간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소방수 크룬이 41세이브를 따냈으나 구원실패도 8번에 이르고 볼넷이 많은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라감독은 "올해는 릴리프진의 분투에 힘입었다"며 릴리프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 베테랑 도요다 기요시와 올해 급성장한 좌완 야마구치 데쓰야, 우완 오치 다이스케에 이어 4년 통산 102세이브를 따낸 마이클을 영입한다면 한층 강력한 불펜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신예 사카모토에 밀려 유격수를 내준 니오카는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평균 20홈런을 때릴 수 있는 힘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선수회장인데도 이례적으로 트레이드 대상에 올랐다. 시즌 도중 아나운서와의 불륜소동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승엽에게는 니오카의 트레이드는 관련이 깊다. 하라 감독은 원래 니오카를 내년 주전 3루수로 기용할 예정이었다. 그렇다면 이승엽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1루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니오카의 트레이드로 3루수는 기존의 오가사와라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요미우리가 또 다른 거대 보강을 추진한다면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서 이승엽은 내년 시즌 주전확보는 걸림돌이 없게 됐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