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아시아시리즈 첫 우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세이부 라이언스가 무려 9명의 주전선수를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격했던 정규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그리고 일본시리즈를 거치면서 부상선수들이 생겼고 외국인들이 모두 귀국하기 때문이다. SK로서는 첫 우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11일 에 따르면 세이부 와타나베 감독은 3번타자이자 주전유격수인 나카지마 히로유키(왼쪽 옆구리통증), 주전포수 호소카와 도오루(오른쪽 어깨부상)를 출전시키지 않기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에 이어 내야수 크레이그 브라셀, 외야수 보카치카, 투수 매튜 기니 등 외국인 선수는 이미 귀국했고 소방수 알렉스 그래먼도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더욱이 니시구치 후미야와 이시이 히사구치 등 베테랑 투수들도 빠진다는 것이다. 이미 부상으로 빠진 GG 사토도 결장이 확실해 모두 9명이나 전력누수 현상이 빚어지게 됐다. 나카지마는 왼손목 부상까지 당해 정밀검사를 앞두고 있다. 와타나베감독은 "부상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겠다"며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 여기에 일본시리즈에서 맹활약한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와 기시 다카유키는 출전하지만 일본시리즈 막판 연투로 인해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는 SK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킬러로 활약한 김광현이 버티고 있다면서 일본이 압도적인 우위를 과시했던 지난 3년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주력선수의 대량결장으로 일본의 대회 4연패가 황신호가 켜진 가운데 와타나베 감독은 이들 대신 젊은 후보선수들을 기용할 예정이다. 그는 "일본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결장선수가 많지만 그 가운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