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보겠다.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구단을 만들겠다". 강원도민 프로축구단 초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김원동(51) 현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11일 대한축구협회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맹 이사회를 마친 후 "축구를 좋아하는 도시에서 옥동자가 나올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다. 강원 FC의 백지에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동 총장은 지난 1993년 대한축구협회 지원총괄부장으로 축구계와 인연을 맺고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1998~2005), 사무총장(2005~2008)으로 K-리그와 동고동락했다.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2007년 1월부터 K-리그 중장기 발전계획 ‘비전 프로젝트-K'를 완성하는 등 실무적인 경험이 많다. 김원동 사장 내정자는 "당장 몇 년 안에 우승을 한다거나 4강을 하겠다는 포부보다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구단을 만들고 싶다. 중간에 무너지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다"며 재정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원 FC는 연맹 가입금 10억 원, 축구발전기금 30억 원 중 10억 원 등 총 20억 원을 프로축구연맹에 낼 예정이며 도민주 공모, 광고 후원금 등을 통해 총 113억 원의 창단 재원을 마련한 상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