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보드를 즐기는가? 안경을 벗고 멋진 고글을 써라
OSEN 기자
발행 2008.11.11 16: 44

설악산 대청봉에 드디어 첫 눈이 내렸다.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겨울 코트를 꺼내 입은 사람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의 계절인 스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 겨울 건강하게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고글이다. 대부분의 자외선을 흡수하는 지면과 달리 하얀 눈에서 자외선은 80% 이상 반사된다. 이렇게 설원에서 반사되는 유해자외선은 여름철 해변의 자외선보다 4배 이상 강하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의하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고글을 쓰지 않고 스키나 보드를 타면 강력한 자외선이 직접 눈(目)에 닿아 각막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전한다. 게다가 심각해지면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등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눈 위에서 스포츠를 즐기려면 반드시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매해 겨울 눈 위에서 스피드를 즐긴다는 스노보더 윤석진(33, 가명)씨는 “안경을 끼고 고글을 쓰면 폼도 안 나며 불편하고, 렌즈를 끼면 눈이 건조하고 아파서 보드 타는데 방해가 된다. 중간에 뺄 수도 없으니 더욱 난감하다. 결국 고글에 도수를 넣었지만 어지러워서 무용지물이 되었다. 의사가 고글은 렌즈가 커서 시력에 맞춰도 어지러울 수 있다더라.”고 호소한다. 이러한 불편함에서 벗어나 마음 편하게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차라리 라식이나 라섹을 결정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밝은성모안과 강남점 김종찬 원장에 따르면 이와 같은 이유로 라식과 라섹에 대해 문의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한다. ▢ 스포츠 즐기는 당신, 무통라섹이 적격 김종찬 원장은 “라식 수술은 각막의 뚜껑을 만들어 열고 레이저 수술을 한 후 뚜껑을 다시 닫아 놓는 원리다. 라식은 시력회복이 빨라 수술 당일부터 잘 볼 수 있다. 하지만 뚜껑에 해당하는 각막절편은 심한 충격이 가해지면 열리거나 비뚤어질 수 있으므로 거친 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전한다. 덧붙여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는 라섹 수술을 받는 경우가 더 많다. 라섹 수술은 안구건조증이 거의 생기지 않고, 안과 검진 시에도 수술 여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눈과 유사하게 회복된다. 뿐만 아니라 눈을 비벼도, 화장을 해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라섹 수술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통증과 더딘 회복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김종찬 원장은 기존 라섹 수술의 장점은 살리고 통증을 줄인 ‘무통라섹수술(Pain Free.페인프리라섹)’을 권한다. 무통라섹수술은 쿨링 시스템으로 수술 중 각막을 냉각시켜 레이저 조사 시 각막의 온도 상승을 막아 통증을 완화시킨 시술이다. 이 방법은 기존의 라섹수술 보다 시력 회복 기간을 단축시켜주고 각막 혼탁과 근시 재발을 줄여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수술로 각광 받고 있다. 김종찬 원장은 “그렇다고 수술을 하고 바로 스키장에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며 “안경이나 렌즈의 착용이 불편해 수술을 하려면 스키 시즌이 오기 전에 미리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밝은성모안과강남 김종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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