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베토벤 바이러스’(홍진아 홍자람 극본, 이재규 연출)의 강건우 역으로 열연한 장근석(21)이 ‘베바’ 홈페이지에 종영 소감을 남겨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근석은 11일 오후 5시께 ‘베바’ 시청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장근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남기는 글을 통해 “베토벤 바이러스가 그 동안 달려왔던 길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어제가 그 마지막 촬영이었다. 촬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많은 아쉬움을 남아 몇 자 적어보려 한다”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 출연진 중 나이도 가장 어리고 가장 늦게 합류해 긴장을 했다. 천재 음악가 강건우 역을 맡아 트럼펫과 지휘까지 모두 배워야 해서 압박감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 첫 회부터 방송을 다시 보면 어색한 점이 많지만 지금의 건우는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방송 초기 가졌던 마음의 부담감을 전하기도 했다. 장근석은 또 “강건우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강마에라는 스승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사람 냄새 나는 곳에서 활기차게 촬영을 할 수 있었던 점 감독님과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연기적 철학에 있어서 많은 조언을 해 주신 (김)명민이 형,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 준 (이)지아 누나, 인간적인 배우상을 보여준 선배님들 모두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만들어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지막 결말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나도 내 안의 건우를 보내줘야 하는데 쉽게 놓아지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그 동안 ‘베바’를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12일 밤 9시 55분에 마지막 18부 방송을 앞두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는 건우(장근석 분)가 리더로 구성한 마우스 필 오케스트라와 석란시향의 해체 위기를 두고 어떤 결말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