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트레이드 능력에 관해서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플로리다 말린스가 또 한 건의 '빅딜'을 성사시켰다. 플로리다는 12일(한국시간) 선발 요원 스캇 올슨과 외야수 조시 윌링햄을 워싱턴 내셔널스로 보내고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와 두 명의 마이너리거를 받는 3-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미 스토브리그 들어 1루수 마이크 제이컵스를 캔사스시티로 트레이드한 데 이은 래리 바인페스트 플로리다 단장의 2번째 작품. 이번 거래로 플로리다는 트레이드 마크인 '유스 무브먼트'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됐다. 윌올슨은 올 시즌 8승11패 방어율 4.20을 기록한 좌완. 2006∼2007 2년 연속 두자릿 수 승리를 기록한 검증된 투수다. 한때 '프로 선수로서 자세가 돼 있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그러나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밀워키 원정 도정 팬들에게 불순한 행동을 해 이미지가 추락했다. 팀의 주전 외야수인 윌링햄은 지난해 허리 디스크로 50경기에 결장했다. 이 탓에 타율 2할5푼4리 15홈런 51타점으로 성적이 곤두박질쳤지만 건강을 되찾으면 매년 20홈런 이상 보장해준다. 워싱턴에서 플로리다로 이적하게 된 보니파시오는 빅리그 통산 60경기에 출장한 젊은 2루수. 통산 타율 2할4푼에 그쳤지만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유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존 라우치 트레이드 때 애리조나에서 이적했었다. 그는 댄 어글라가 트레이드될 경우 내년 시즌 플로리다의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할 전망. 또 살림살이 줄이기에 돌입한 플로리다는 연봉조정 대상자인 어글라를 이번 겨울 트레이드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는 보나파시오와 함께 마이너리그 투수 P.J 딘과 유격수 제이크 스몰린스키도 확보했다. 특급 유망주와는 거리가 있지만 만약을 위한 보험 차원의 영입이라는 평가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