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 없다면 무서울 것도 없다. 대표팀 막내인 이청용(20)과 기성용(19, 이상 서울)이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이청용은 지난 2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거친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사우디전을 기다리고 있으며 기성용은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더 강한 팀을 상대로 많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사우디전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지난 일을 반성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지난달 11일 수원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서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며 3-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전반 3분 이청용이 오른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기성용이 왼발 발리슛으로 골로 연결하며 둘은 허정무호에 새로운 해법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지난 1989년 10월 25일 이탈리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를 기록하며 사우디전 절대 열세다. 겁없는 이청용과 기성용은 이러한 사우디전 19년 무승 징크스에 대해 의식하지 않고 필승을 다짐했다. 기성용은 "사우디가 좁은 공간에서 2대1 패스를 잘 하는 팀이다. 강하게 압박해 기회가 날 때 빠른 역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