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없는 훈련' 박명환-배영수, 'Again 2004'
OSEN 기자
발행 2008.11.12 10: 47

'Again 2004'. 국내 최고의 우완 선발로 손꼽히는 박명환(31, LG)과 배영수(27, 삼성)가 쉼없는 훈련으로 2004년의 영광 재현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방어율(2.50)-탈삼진(162) 2관왕을 차지한 박명환은 2006년 겨울 LG와 4년간 최대 40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뒤 이적 첫해 10승 6패(방어율 3.19)를 거두며 LG의 신(新) 에이스의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올 시즌 어깨 통증으로 5경기에 등판, 승리없이 3패(방어율 8.61)에 그쳤다. 1996년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이었다. 박명환은 지난 6월 미국 LA 조브 클리닉에서 손상된 관절막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박명환은 현재 25m 캐치볼을 소화하고 있다. 오는 15일 사이판으로 전지 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할 계획. 어깨 통증도 사라져 마음의 짐은 덜었다. 그는 무리하지 않고 확실하게 몸을 만든 뒤 1군 무대에 오를 생각. 2004년 다승왕(17승)에 오르며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까지 석권한 배영수는 지난해 1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년간 재활 훈련에 몰두했다. 기나긴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그는 올 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으나 수술 후유증으로 9승 8패(방어율 4.55)에 그쳤다. 그에 대한 기대가 컸기에 10승 달성 실패는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배영수는 내년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해 경산 볼파크에서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는 선수단 훈련이 끝나면 대구 모처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키운다. 팔꿈치 통증에 대한 부담을 떨쳐낸지 오래. 이제 제 자리를 찾는 일만 남았다. 손민한(33, 롯데)과 더불어 프로야구 우완 선발 3인방으로 평가받았던 박명환과 배영수가 내년 시즌에 5년 전 영광을 다시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박명환-배영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