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급 첼리스트 요요마(53)가 데뷔 30주년을 맞이해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새 앨범 '요요마 & 프렌즈, 기쁨과 평화의 노래'를 선보인다. 요요마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앨범을 발표하게 된 계기와 포부를 전했다. 포토콜 때 재치있는 표정과 포즈로 웃음을 안긴 요요마는 이번 앨범이 명절 때 가족, 친지들이 모여 함께 하는 시간을 담은 음반이라고 소개 했다. 명절 때면 가족들과 함께 모여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요요마는 요즘같은 시기에 그런 따뜻한 분위기를 담은 앨범을 발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요요마는 "지금 시점에 이 CD가 발매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해 봤다. 가족과 친지더라. 특히 명절 같은 때 가족과 친구들, 친지들은 왜 그렇게 소중한 것일까. 그런 때면 모두들 모여 즐거운 이야기를 한다. 나는 명절에 가족, 친구들을 모아 놓고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떻게 하면 가족, 친지들과 나누는 이 시간을 CD에 담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정말 친하게 지내는 음악가들을 이번 작업에 참여시켰다"고 말했다. 데뷔한 지 30년이 된 요요마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잃은 것과 얻는 것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머리카락을 많이 잃었다. 머리숱이 많이 줄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지만 머리숱이 준 대신 많은 경험을 얻었다"고 답했다. 요요마는 지난 30년간 75장 이상이 앨범을 발표하며 그래미상을 15회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에이버리 피셔상(1978년), 글렌굴드상(1999년), 국가예술훈장(2001년), 단 다비드상(2006년), 소닝상(2006년)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 유엔평화사절로 활약하고 있다. 그의 이번 새 앨범에는 다이애나 크롤, 제임스 테일러, 크리스 보티, 르네 플레밍, 조슈아 레드맨, 데이브 브루벡, 실크로드 앙상블 등 장르와 지역을 초월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happy@osen.co.kr 윤민호 기자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