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도전하겠습니다". 유도 스타 이원희(27, 한국마사회)와 슈퍼 땅콩 김미현(31, KTF) 커플이 결혼식을 한 달 앞둔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결혼 공식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2007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우연치 않게 비슷한 시기 부상치료를 위해 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원희-김미현 커플은 결혼 후에도 운동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특히 이원희는 오는 2012 런던 올림픽 출전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원희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운동과 결혼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결혼한 뒤 안정된 생활을 통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요즘 골프를 배우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정말 고생스러운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미현은 "원래 결혼을 일찍하고 싶었다"면서 "부모님만큼 잘해주는 이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기를 더욱 발휘해서 결혼 후에도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동계훈련도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된다"고 털어놨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