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판도를 흔들겠다'. LIG손해보험 박기원 감독은 12일 수원시 영화동에 위치한 LIG인재니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지난 시즌서 드러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했다. 선수들과 같이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하는 데 집중했다. 우승하고자 하는 팀이 있다면 우리한테 물어보고 해야 할 것이다"며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화재, 준우승팀 현대캐피탈 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장 이경수도 "지난 시즌 끝나고 정신적인 면을 보강하는 데 집중했다.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이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LIG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신인 최대어 김요한을 영입하고 국가대표 출신 이경수가 버티고 있었지만 4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성적을 올 시즌은 뒤집겠다는 각오다. 외국인선수 카이도 "한국 배구에 적응하려 노력 중이다. 유럽과 비교했을 때 빠르다. 적응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박기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 출신 황동일 세터(22)를 우리캐피탈에서 데려왔다고 밝혔다. 안준찬, 이동엽, 손석범을 내주는 조건으로 3대1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취약한 포지션인 세터를 보강했다. 박 감독은 "장신 세터를 데려와서 우리가 추구하는 공격적인 배구를 하겠다. 김요한도 서브리시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심리적으로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김요한, 카이 등이 버틴 LIG손해보험이 황동일이 합류함으로서 올 시즌 배구 판도를 흔들것으로 기대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