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단독 토크쇼를 진행하게 된 배우 박중훈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찾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박중훈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2008 KBS TV 라디오 가을 개편 설명회’에 참석해 “방송 토크쇼를 처음 하지만 영화처럼 재미와 의미를 함께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하겠다”고 전했다. 박중훈은 12월 14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심야 토크쇼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밤’ 단독 진행을 맡았다. 시사와 웃음, 감동이 있는 이벤트 쇼와 토크쇼를 지향하고 있다. 박중훈은 “그 동안 토크쇼가 재미에 취중 돼 있었다.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지만 보고 나서 허무했던 것 같다. 일요일 심야에 편성돼 있는 만큼 한주를 의미 있게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편으로 많은 외부 MC가 떠난 것으로 안다. 떠난 분들 자질을 높게 평가하고 내가 공연히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방송을 처음하고 고도의 테크닉이나 숙달된 진행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민심은 통할 것이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 경험이 있는데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편향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개인의 성향이 중요하지는 않다. 개인의 성향을 안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내가 만나고 싶은 게스트보다는 시청자가 원하는 게스트를 초청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편 박중훈은 “원래 개편은 11월 17일이지만 찍고 있는 영화 촬영 스케줄 때문에 3주 정도 늦게 방송된다”고 덧붙였다.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