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의 감바 오사카가 아시아를 제패했다.
감바 오사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의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5-0으로 아시아 축구의 패권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해 우라와 레즈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제패에 성공하게 됐다. 감바 오사카의 우승으로 일본은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사우디 아라비아(4회)를 제치고 통산 우승 횟수 2위에 올랐다. 통산 1위는 7번의 우승을 거둔 한국이다.
감바 오사카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게 됐고 대회 개최국인 일본 클럽이 아시아챔피언에 오름에 따라 규정에 따라 애들레이드도 아시아 대표로 출전권을 받았다.
감바 오사카의 저력을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이미 지난 5일 일본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던 감바 오사카는 이날 또한 공세를 주도하며 승리를 손에 쥐었다.
감바 오사카의 공세는 시작부터 거셌다. 전반 4분 루카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애들레이드를 절망으로 밀어 넣은 감바 오사카는 9분 후 선제골의 주인공 루카스가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후반 들어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는 거센 반격을 펼쳤지만 감바 오사카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감바 오사카가 야마자키와 반도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리는 등 공세의 고삐를 놓치지 않은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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