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KTF는 12일 오후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1라운드 6차전에서 송영진(23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107-91로 제압했다. 이로써 KTF는 기다리던 첫 승을 거두며 꼴찌 탈출의 기반을 다졌다. 반면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KTF는 신기성(11점 9어시스트)의 냉철한 지휘에서 시작되는 정확한 공격으로 오리온스를 압도했다. 제임스 피터스(20점 6리바운드)와 스티브 토마스(16점 10리바운드)가 탄탄한 골밑 장악력을 선보이는 가운데 박상오(12점)와 송영진이 공격에 가세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크리스 다니엘스(30점 9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잦은 실책으로 무너졌다. KTF의 저력이 빛난 것은 2쿼터부터였다. 1쿼터를 24-25로 뒤진 채 시작한 KTF는 송영진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힘입어 2쿼터 4분 만에 37-27로 점수를 벌렸다. 오리온스도 전정규의 외곽슛에 힘입어 추격에 나섰지만 고비마다 크리스 다니엘스와 가넷 톰슨이 실책을 범하며 전반을 37-45로 마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에도 KTF의 흐름은 여전했다. KTF는 송영진이 내리 9득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피터스까지 골밑을 종횡 무진의 활약을 보여 3쿼터 8분 49초경 77-56으로 점수를 더욱 벌렸다. KTF는 4쿼터 7분 가량을 남겨 놓고 피터스가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오리온스로서는 골밑에서 추격을 벌일 기회였다. 오리온스는 크리스와 가넷의 골밑 공격으로 66-81로 추격했다. 그러나 KTF에는 박상오와 신기성의 외곽슛이 있었다. KTF는 4쿼터 7분 26초경 99-77로 점수를 벌렸고 오리온스는 김승현과 이동준 등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빼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 12일 전적 ▲ 대구 대구 오리온스 91 (25-24 12-21 25-34 29-28) 107 부산 KTF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