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밥 샙에 암바로 1R서 기권승
OSEN 기자
발행 2008.11.12 20: 55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이왕표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 2체육관에서 열린 '포에버 히어로'대회서 밥 샙을 1라운드 1분 57초만에 암바로 꺾고 울트라FC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06년 10월 타계한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고 김일을 추모하는 이벤트로 올해 3회를 맞았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7일 영등포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서 난투극을 벌이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이왕표는 K-1룰과 프로레슬링룰, 종합격투기룰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제시했고 프로레슬링 룰로 싸우는 것으로 알고 있던 밥 샙은 이왕표를 밀쳤다. 이왕표는 밥 샙을 향해 "버릇 없는 놈"이라며 뺨을 때렸고 순식간에 기자회견장은 격투기장으로 변했다. 이날 잔뜩 화가 난 이왕표는 "밥 샙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밥 샙을 오무라이스로 만들어주겠다"고 밝혔다. 또 밥 샙 역시 "링 위에서 악마가 돼 상대를 짓밟겠다"고 맞받아쳤다. 10분의 1라운드와 5분의 2~3라운드로 구성된 이왕표와 밥 샙의 대결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태극기를 어깨에 걸치고 입장하던 밥 샙은 경기장에 모인 팬들에게 보인 후 떨치고 링 위에 올랐다. 이왕표는 노지심, 김남훈 등 후배 레슬러의 호위와 함께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1라운드 시작 공이 울리자 밥 샙은 이왕표에 연달아 펀치를 날렸다. 강력한 밥 샙의 펀치를 잘 막아낸 이왕표는 그를 링 위로 쓰러트린 뒤 파운딩으로 공격을 실시했다. 레슬링 기술이 뛰어난 이왕표는 밥 샙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암바로 승리를 거두었다. 10bird@osen.co.kr 올림픽공원=윤민호 기자 ymh@osen.co.kr 관련 기사 ▶ 밥 샙, "이왕표의 경기 운영이 최홍만 보다 낫다" ▶ [사진]이왕표,'내 펀치도 맞아봐!' ▶ [사진]이왕표,'여기서 승부내야 해!' ▶ [사진]이왕표, 돌려차기 공격! ▶ [사진]이왕표,'여러분 잘 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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