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주역' 송영진, "침체된 분위기가 오히려 약"
OSEN 기자
발행 2008.11.12 21: 38

"5연패에 빠졌지만 침체된 분위기가 오히려 약이 됐다". 송영진(30)이 부산 KTF에 귀중한 첫 승을 선사했다. 송영진은 12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1라운드 대구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득점 2리바운드로 팀의 107-91 승리를 견인했다. KTF는 이날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송영진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5연패에 빠지며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그러나 침체된 분위기가 오히려 약이 됐다"며 "감독님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라고 강조했다. 마음이 편해지니 경기가 물흐르듯 잘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전 각오에 대한 물음에 "특별한 각오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연패하다 보니 좋은 흐름을 탈 때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 "몸이 좋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지난해 만큼 아프지 않지만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일승 KTF 감독은 "오리온스가 정상 전력이 아니라서 우리에게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힌 뒤 "선수들의 수비 조직력이 만족스럽고 송영진이 제 몫을 잘 했다. 개막 이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걱정이 많아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최근 몇 경기에서 경기 내용이 좋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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