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바’, 강마에스러운 결말로 종영 ‘아듀 베바’
OSEN 기자
발행 2008.11.13 01: 23

‘강마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수목극의 정상을 차지하던 MBC TV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홍진아 홍자람 극본, 이재규 연출)가 12일 18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2일 방송된 마지막 방송에서 강마에(김명민 분)는 자신의 송별회 대신 단원들과 함께 ‘거위의 꿈’을 연주하고 독일 뮌헨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떠나기 전 두루미(이지아 분)를 만난 강마에는 유학시절 베토벤 생가에서 산 반지를 두루미에게 건네주며 “이젠 네가 강해질 차례야. 난 필요가 없어, 이미 완벽하거든”이라며 두루미에 대한 진심을 전한다. 한편 해체 위기에 놓은 석란 시향은 마우스필과 협연을 해 보자는 강건우(장근석 분)의 제의를 수락하고, 건우는 강마에에게 지휘를 부탁하지만 또 한번 매몰차게 거절당하고 만다. 마우스필과 석란 시향이 협연을 하게 된 공연 당일, 강마에는 아침 일찍 떠나버리고 남겨진 단원들은 마지막 공연을 위해 애를 쓴다. 결국 단원들의 공연을 위해 공항에서 발길을 돌린 강마에는 혼을 담은 지휘로 멋진 공연을 선보인 후 홀연히 떠나버린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너무나 무덤덤하게 끝나버린 ‘베바’의 결론이 마치 강마에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강마에와 두루미의 감정에 대한 결론도, 단원들의 미래에 대한 예고도 없이 끝나 허무했다’ ‘드러나게 보여진 결론은 없지만 그 속에 많은 메시지들이 담겨 있었다’ 등 ‘베토벤 바이러스’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제공한 실시간 시청률(서울기준, 광고 제외)에 따르면 ‘베토벤 바이러스’는 강마에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마지막 공연이 방송되던 마지막 장면에서 29.7%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바람의 나라’와 ‘바람의 화원’은 각각 14%와 14.5%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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