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왕립 발레학교에서 발레를 배우던 시절 잠을 잔 기억이 거의 없다. 나는 항상 다른 학생들이 자는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연습했다.” 발레리나 강수진(41)이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되기 까지 힘들었던 시절과 혹독한 연습 과정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방송된 ‘무릎팍도사’는 강수진이 거주하고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찾아가 그녀를 만나고 돌아왔다. 강수진은 “발레가 좋아서 무작정 모나코로 떠났지만 그 곳에서의 생활은 정말 외롭고 힘들었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교장 선생님을 찾아갔는데 나를 도와주겠다는 한마디가 너무 따뜻하게 느껴져 발레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또 유학시절 잠을 잔 기억이 많지 않다며 “모두 잠이 들었을 무렵 몰래 연습실에 가서 혼자 새벽까지 연습했다. 혼자 바를 잡고 참 많이 울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의 대가가 결과로 나타나자 무엇이든 하면 된다고 결심하게 됐다”며 지독한 연습 벌레라는 그녀의 별명을 실감케 했다. 발레가 없으면 못 살 것 같다고 말한 강수진은 “매일 아침 일어나면 온 몸이 아프다. 그런데 가끔 아프지 않고 개운하게 일어나면 불안하다. 전 날 연습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바로 든다. 매일 아침 느껴지는 그 아픔을 자기 친구처럼 여기지 못하면 무용을 할 수 없다”며 프로 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강수진은 이 날 방송에서 19살에 마지막으로 무도회장에 갔다고 고백해 강호동과 유세윤을 놀라게 했다. 또한 남편이 항상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엽다고 해준다며 순수한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