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마르테, 3년 1200만 달러에 양키스 잔류
OSEN 기자
발행 2008.11.13 06: 03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좌완 중간계투 다마소 마르테(33)가 내년에도 뉴욕 양키스 불펜에서 활약하게 됐다. 양키스는 13일(한국시간) FA를 신청한 마르테와 3년 12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 중반 피츠버그에서 이적한 마르테는 내년 600만 달러 구단 옵션이 있었다. 그러나 양키스가 옵션 행사를 거부함에 따라 FA로 풀렸고, 타 구단 이적이 거론됐지만 양키스가 좀 더 싼 평균연봉에 다년계약을 제시함에 따라 잔류를 결정했다. 마르테는 지난 7월26일 재비어 네이이 트레이드에 포함돼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왼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직구가 일품인 그는 이적 전 47경기 4승 방어율 3.47을 기록했지만 트레이드 뒤 부진에 빠졌다. 뉴욕에서 등판한 25경기에서 1승3패 방어율 5.40에 그쳐 구단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불펜에 좌완 셋업맨이 부족한 양키스는 마땅한 대안이 보이지 않자 마르테 재계약을 결정, 옵션 거부 후 재계약이란 선택에 이르렀다. 99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뒤 피츠버그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다시 피츠버그에 몸담은 마르테는 빅리그 9년차 베테랑. 통산 519경기에 모두 구원으로만 등판, 22승24패 36세이브, 방어율 3.29를 기록했다. 472⅔이닝 동안 탈삼진 508개를 기록할 만큼 구위가 뛰어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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