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리즈]SK 김성근 연막작전, 헷갈리는 일본
OSEN 기자
발행 2008.11.13 07: 52

"누가 나올까?". 아시아 시리즈 첫 우승을 노리는 SK 김성근 감독이 에이스 김광현의 기용방식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선발투수를 예고한 세이부와 달리 김성근 감독은 선발투수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언론들이 김성근 감독의 연막작전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세이부 와타나베 히사노부(43) 감독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좌완 투수 호아시 가즈유키(29)를 대동하고 나서 사실상 13일 한국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선발투수라고 예고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세이부전 선발투수는 13일 아침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두고 은 와타나베 감독은 선발을 예고하는 등 여유를 나타냈으나 SK는 선발투수를 밝히지 않아 대조적이었다며 은근히 김성근 감독을 깎아내렸다. 김성근 감독이 일본의 대회 4연패를 저지하기 위해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는 13일 세이부와의 예선전에는 레이번, 16일 결승전에서는 김광현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의 말을 해석하더니 김광현이 첫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다분히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즉, 김 감독은 "결승진출이 큰 일이기 때문에 첫 경기부터 신중하게 나서겠다. 김광현은 작년 두 차례 기용했고 이번대회의 키맨이다"며 첫 경기 선발기용을 암시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김성근 감독이 양동작전으로 임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해 준우승에 대해 투수기용 잘못이 패인이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번에는 김광현 기용여부에 따라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도 김광현 등판여부를 최대의 승부 포인트로 보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시리즈에서 김성근의 연막신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