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팬들과 약속 지킬 수 있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11.13 09: 57

K-1 주최사인 FEG는 지난 11일 최홍만(28)이 오는 12월 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2008' 리저브매치에서 레이 세포(37·뉴질랜드)와 맞붙는다고 소개했다. 이날 최홍만이 출전하는 리저브매치는 그랑프리 파이널 8강에 오른 선수들 중 서로 맞붙은 두 명이 모두 부상을 당해 4강전에 출전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치르는 경기다. 따라서 최홍만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경우에 따라 4강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다. 세포는 K-1을 대표했던 파이터로 지난 2000년 그랑프리 파이널 준우승자이기도 하나 최근 급격한 노쇠화를 보이고 있어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지난 월드 GP파이널 16에서 우승자인 피터 아츠(38, 네덜란드)와 맞붙어 패배를 당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홍만과 대결한 적은 없다.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최홍만은 이미 월드 GP 파이널 16강전을 마친 직후 최종대회에 리저브 멤버로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따라서 약 한 달 정도를 남기고 훈련에 임하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뇌하수체 종양 수술 후 가진 바다 하리와 복귀전서 기권패를 당한 최홍만이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기필코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스스로 다음 경기를 위해 포기했다고 밝힌 만큼 꼭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이종 격투기 선수로 선수 생활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최홍만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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