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 안석환 “문근영은 실제로도 딸 같은 배우”
OSEN 기자
발행 2008.11.13 10: 15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신한평(안석환 분)이 돌변했다. 윤복(문근영 분)이를 위해 무엇이든 아끼지 않고 친아들인 영복(이준 분)에게보다 더 큰 관심과 사랑을 쏟고, 영복의 희생을 치르면서까지 윤복이의 재능과 미래를 지켜왔던 신한평이 돈을 받고 김조년에게 아들 윤복을 팔아버리는 매정한 아버지로 돌변한 것이다. 신한평은 지난 주 방송됐던 12회에서 친아들인 '영복의 죽음'이란 절망의 맛을 보고, 마지막 희망이자 지푸라기였던 '윤복의 어진화사'가 어진을 찢은 윤복에 의해 수포로 돌아가자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윤복에 대한 분노와 자신의 그릇된 선택으로 잃어버린 친아들 영복에 대한 후회감과 절망감이 폭발했다. 그 후 신한평은 “넌 이제부터 내 아들이 아니다. 내 너는 다시는 보지 않겠다”라며 윤복을 매정하게 내치고, 12일 방송된 13회에서는 몰락해가는 가문을 살리기 위해 김조년(류승룡 분)에게 돈을 받고 김조년의 사화서로 윤복이를 쫓아내기까지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신한평 역을 열연 중인 배우 안석환은 “극중 보수 세력에 가까운 신한평은 가문의 영광을 위하는 인물이다. 그 시대는 가문을 중시 여겼던 시대였기 때문에 희생을 통해서라도 가문을 지키는 것이 신한평에게 중요한 일이고 당연했던 것”이라며 “애지중지하던 윤복이를 매몰차게 내쳤던 것은 몰락해가는 가문을 지키기 위한 신한평에겐 어쩔 수 없었던 일이다. 마음 아프지만 그것이 신한평이라는 인물이니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근영은 실제로도 정말 딸 같은 배우다. 평소에도 촬영장에서 문근영이 나를 아버지라고 부른다”며 “평소에는 정말 딸 같이 예쁘고 귀엽지만 촬영만 들어가면 감정 몰입과 연기력이 뛰어난 천상 배우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라고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13일 방송될 ‘바람의 화원’ 14회에서는 윤복과 홍도의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도세자 초상화와 관련한 추리, 김조년의 집으로 들어간 윤복의 모습과 그로 인해 재회하게 된 정향과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풀어내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yu@osen.co.kr 와이앤에스 커뮤니케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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