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1-2위' 포웰-섀넌, 시즌 첫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11.13 10: 26

'득점 기계' 리카르도 포웰과 테런스 섀넌 대결의 승자는?. 13일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전자랜드는 2승 후 3연패로 다소 기세가 주춤한 상태. 반면 SK는 4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지난주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고대하던 마수걸이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신인 강병현의 입단 후 팀이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해 패배 의식에 묻혀 어렵게 경기를 풀던 모습과는 천양지차. 센터 역할을 맡고 있는 도널드 리틀도 지난 주말 KCC와 경기서 하승진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받고 있다. 또 전자랜드는 중고가드 정병국이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7.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수비가 강하기로 정평이 난 KT&G와 모비스를 상대로 각각 27점과 21점을 몰아 넣으며 전자랜드의 새로운 주포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포웰의 부진과 함께 전자랜드는 연패의 수렁으로 빠졌다. 올 시즌 경기당 31득점과 8.75개 리바운드 그리고 6.2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포웰은 KCC전에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않았다.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전자랜드로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거둔 SK는 팀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1순위 지명 외국인선수이자 득점 1위였던 테런스 섀넌의 원맨팀에서 탈피, 김학섭과 김민수 등이 득점을 보조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첫 승을 거둔 모비스와 경기서 김학섭은 10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고 김민수는 3점슛 2개 포함 24점을 몰아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섀넌의 활약이 미미하면 SK의 공격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경기당 29.2득점과 9.4개의 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섀넌이 빠진 SK의 공격은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디앤젤로 콜린스의 부진까지 겹쳐 그의 활약이 절실하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K는 주전 포인트가드 김태술의 복귀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또 식스맨 김기만도 복귀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수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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