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가르시아, 골든글러브로 또 ‘가욋돈’ 챙기나
OSEN 기자
발행 2008.11.13 10: 51

롯데 자이언츠와 지난 12일 재계약한 외국인 좌타 거포 카림 가르시아(33)가 옵션에 따른 보너스를 또 챙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공수 맹활약에 따른 팬들의 사랑으로 두둑한 보너스가 잇따르고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가르시아가 12월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되면 계약상 보너스를 받는다. 내년도 계약서에도 올해와 유사하게 다양한 옵션 및 시상에 따른 보너스가 주어지게 돼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가르시아가 올해 연봉 외에도 부수입이 짭짤했다. 올스타에 선정돼 보너스를 받았고 타점왕에 올라 역시 부수입을 챙겼다”고 덧붙였다. “홈런왕까지 차지했으면 돈이 더 나갈 뻔 했다”며 웃는 그는 “그래도 가르시아가 폭발적인 장타력과 화끈한 쇼맨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 구단으로선 더 남는 장사였다”며 기꺼이 보너스를 쏠 태세이다. 가르시아는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스타 최다득표의 영광을 차지한 바 있다. 이 같은 계약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일반화돼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올스타, 개인상 등에 보너스를 받는 계약이 성행하고 있다. 빅리거 출신인 가르시아는 한국 무대에 진출하면서도 메이저리그처럼 계약서를 작성하고 개인상과 시상에 따른 보너스를 챙기고 있는 것이다. 가르시아는 야구관계자들이 선정하는 우익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후보이다. 외야수 보살 부문서 19개로 압도적인 1위를 마크하는 등 수비력에서 최고를 자랑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빨랫줄 같은 송구가 일품이다. 수비력만 따지는 미국의 골드글러브와 달리 공격력도 함께 감안하는 한국의 골든글러브에서 타점 1위(111개), 홈런 2위(30개)에 오르는 등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가르시아는 이변이 없는 한 골든글러브 수상이 확정적이다. 수만 달러의 보너스가 따라오는 기분좋은 수상이다. 한편 롯데는 올해 공수에서 맹활약한 가르시아와 외국인 연봉 인상 상한선인 25%를 적용, 연봉 27만5000달러에 계약금 10만 달러 등 총 37만5000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옵션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시즌에도 롯데 팬들로부터 ‘가르시아송’을 들을 가르시아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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