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나이와 계절을 불문하고 찾아온다. 연령대가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으로 이제 여드름과는 작별을 고한지 한참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찾아드는 열꽃의 향연에 놀라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다. 26세의 회사원으로 중소 기업 경리로 근무하는 김모양도 갑자기 찾아든 여드름에 아침에 출근 준비때마다 울상이다.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얼굴에 울긋불긋하게 붉은 여드름과 여드름 자국이 자리를 잡고 있으니 기분이 우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스물을 넘긴 후부터 여드름 없이 깨끗한 피부라고 자부하던 그녀가 갑자기 여드름 피부가 되었으니 그녀의 입에서는 절로 “이 나이에 여드름이 웬 말인가.” 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주위 사람들은 아직 젊구나 라고 농담처럼 이야기를 하지만 아무래도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전문적인 치료를 결심하게 되었다. 지인의 소개로 내원을 하게 된 곳은 바로 명옥헌한의원이다. 명옥헌한의원의 김진형 원장은 김모양의 증상을 자세히 살펴본 후 그녀의 여드름이 성인 여드름이고 불규칙한 식사와 부족한 수면시간, 그리고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간의 기능을 손상시켜 나타나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간이 손상되어 생기는 성인 여드름은 붉은 염증성인 경우가 많고 그 증상이 오래 가는 것이 특징인데 함부로 손을 대게 됨에 따라 여드름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2차 감염으로 인해 재발 확률 또한 높다고 한다. 김진형 원장은 성인 여드름에 관해 “성인 여드름은 간의 기능 저하와 관련이 깊다. 간기능이 약해지면 피로와 함께 여성호르몬이 불균형해지면서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여드름이 나타난다. 술을 먹으면서 기름지고 매운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성인 여드름은 간기능의 복원에 중점을 두고 피부에 올라온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배독요법을 병행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고 말했다. 현재 김모양은 간기능을 개선하고 혈액을 맑게 해주는 탕약을 처방함과 동시에 피부에 올라온 독소를 없애주는 배독 치료를 시술받고 있다. 또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금경락과 심상치료 등을 병행하여 점차적으로 여드름을 치료해 나가고 있으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 중이다. 김진형 원장은 “성인 여드름이 나게 되면 피부세안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고, 독한 세안제와 진한 화장은 되도록 피하며 남성들은 면도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휴식을 취함으로써 스트레스와 피로 등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며 치료 뿐 아니라 성인 여드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드름은 국경도, 성별도, 연령도 불문하고 찾아든다. 사춘기가 지났다고 여드름에 대하여 방심을 한다면 어느새 자신의 얼굴에 피어난 때늦은 열꽃을 보며 후회할 수도 있는 것이다. 꾸준한 피부관리와 생활 관리가 성인 여드름을 막을 수 있다. 맑은 피부를 원한다면 자기관리에 충실하도록 하자.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명옥헌 한의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