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 치를 모의고사가 임박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중동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가을 날씨에서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중동으로 장소를 옮긴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전 1시 카타르와 평가전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미리 점검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허정무호는 오는 20일 오전 1시 35분 리야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9년간 3무3패로 밀리며 이겨보지 못한 사우디아라비아를 넘기 위해 허정무호는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최대한 조직력을 가다듬고 최고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박지성 등 해외파 5명은 카타르전 이후에나 합류가 가능하다. 허정무호는 우선 최고의 공격수 조합을 찾아야 한다. 투톱을 선호한다고 밝힌 허정무 감독은 지난 달 최종예선 2차전 UAE전(4-1 승리)에서 이근호-정성훈 조합으로 재미를 봤다. 이근호는 A매치 2경기 연속 2골을 넣을 정도로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고 정성훈은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믿음을 줬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전에는 당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박주영이 합류한다. 박주영은 카타르전에는 빠지지만 허정무 감독은 그를 다시 불러들인 만큼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에 들어갔다. 측면 미드필더도 자원이 많은 상황이다. 염기훈이 가세한 상황에서 이청용, 박지성, 김형범 등이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은 카타르전서 셋을 최대한 시험해 볼 계획이다. 또한 미드필드 중앙에서는 새롭게 가세한 하대성을 비롯해 A매치 4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기성용과 김정우, 조원희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영표 오범석 김동진의 합류에 앞서 김치우와 최효진이 측면을 맡고 강민수 김치곤 조용형 임유환이 센터백 경쟁에 들어갔다. 허정무 감독은 카타르와 최종 점검에서 최고의 조합을 찾기 위해 이미 문제지를 받아 들고 답을 찾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13일 바레인과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둬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과시했다. 7rhdwn@osen.co.kr osen.co.kr/news/Sports_View.asp?gisano=G0811110106" style="text-decoration:none" target="_blank" name="LinkGubun"> 허정무호, 사우디전 해법은 '한 박자 빠른 슈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