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믿을만한 투수는 역시 에이스였다. SK 와이번스가 13일 도쿄 돔에서 벌어지는 2008 아시아 시리즈 세이부 라이온스전 선발 투수로 올시즌 최우수 선수(MVP)에 빛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20)을 내세운다. 2년 연속 SK의 우승을 이끄는 동시에 아시아 시리즈에 참여하게 된 김성근 감독은 세이부 전을 앞두고 "일본에 들어오기 전부터 (김)광현이를 첫 경기인 세이부전 선발로 낙점한 상태였다. 그러나 들어와서 지켜보니 투구 밸런스가 다소 불안한 상태라 고민에 빠졌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김 감독은 "그래도 팀 내에서 (김)광현이만큼 좋은 선발 카드를 찾기 힘들다. 13일 경기에 내보낸 뒤 만약 17일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김광현을 계투로도 등판시킬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주니치와의 아시아 시리즈 1차전서 6⅔이닝 1실점 선발승을 거두며 '일본 킬러'의 본색을 드러냈던 김광현은 올시즌 16승(1위) 4패 평균 자책점 2.39(2위)의 성적으로 데뷔 2년 만에 MVP 타이틀을 가져오는 기염을 토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