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전 승리'김성근 "나무랄데 없는 좋은 경기"
OSEN 기자
발행 2008.11.13 22: 08

"오늘 경기는 나무랄 데 없이 좋은 경기였다". 생각대로 된 경기였다. SK 김성근(66) 감독이 대만족을 표시했다. 김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 SK는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8 아시아시리즈 일본시리즈 우승팀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신승했다. 선발 김광현이 초반부터 난조를 보이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박재홍의 동점 솔로포, 이재원의 역전 투런포 등을 보태 세이부에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원래는 김광현에게 한국시리즈 끝나자마자 이날 던질 것이라고 말해줬다. 그런데 박경완이 다치는 바람에 오늘 경기를 포기해야 하나 걱정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투수 릴레이가 잘 됐다"며 "상대 왼손 선발 호아시를 상대로 이재원을 기용한 것이 성공, 좋은 결과로 나왔다. 나무랄 데 없는 좋은 경기였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SK는 4-3까지 추격하던 세이부 타선을 상대로 올 시즌 내내 철벽으로 군림했던 불펜진을 총가동, 지키는 야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김 감독은 "윤길현, 정우람, 이승호 3명의 투수가 제 역할을 잘 해줬다"며 "9회 2사 후 정대현을 투입할까도 생각했으나 계속 밀어부쳤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예상보다 부진했던 김광현의 결승전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원래부터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결승전)에 쓸 생각이었다"며 "작년 (코나미컵)과 비슷한 패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2008 아시아시리즈' 한국 대표 SK 와이번스와 일본 대표 세이부 라이온즈의 경기가 13일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벌어졌다. 이 날 경기에서 SK는 이재원의 결승투런포와 철벽 불펜진의 이어던지기가 빛을 발해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치고 SK 김성근 감독이 박재홍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도쿄돔=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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