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록바(30)가 영국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14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드록바는 지난 13일 번리와의 2008-2009 칼링컵 16강전에서 동전을 관중석에 던지는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날 첼시는 경기에서도 승부차기로 패하며 승리와 명예를 모두 잃었다.
경기가 끝난 후 드록바는 상대팀 팬들에게 "골에 대한 기쁨을 표시한다는 것이 너무 과했다. 관중석에서 날아온 동전을 다시 집어던진 것은 큰 잘못이다. 만약 내 행동으로 누가 상처를 입었다면 진정 사과를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의 수난은 이제 시작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제 막 초동 수사에 들어갔지만 우리는 13일 경기서 있었던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드록바의 투척사건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게다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도 이번 사건을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분위기다. FA는 이미 13일부터 드록바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리버풀의 제이미 캐러거가 아스날과의 FA컵 경기에서 동전을 관중석으로 던져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전례를 고려할 때 드록바 또한 비슷한 수준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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