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리(백도빈)가 나이 들어 진정한 고수가 되면 전설적 싸움 고수 오판수(백윤식) 같은 모습이지 않겠나. 아버지께서 연기에 대한 구체적인 팁은 주시진 않지만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씩 던져 주시곤 한다.” 지난 5일 tvN 특별기획 드라마 ‘맞짱’ 촬영 현장 공개에서 극중 최대리 역을 맡고 있는 영화배우 백도빈은 아버지 백윤식이 연기한 영화 ‘싸움의 기술’의 오판수와 자신의 역할을 비교하며 아버지에 대한 느낌을 전한 바 있다. 백윤식은 지난 2005년 개봉한 ‘싸움의 기술’에서 멕시코의 푸른 바다로 떠날 날을 기다리며 자신만의 생활의 기술(?)로 은둔 중인 전설의 고수 오판수 역을 연기했다. 매일 맞고만 사는 부실한 고등학생에게 싸움의 비법을 전수해주는 캐릭터였다. 백도빈 또한 현재 ‘맞짱’에서 낮에는 소심한 직장인이지만 밤이 되면 ‘지옥의 하이킥’이라는 별명의 파이터로 변신하는 ‘최대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배우 유건과 함께 강도 높은 훈련과 대역 없는 100% 리얼액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은 14일 자정 ‘맞짱’ 4회 방송에 이어 새벽 1시에 영화 ‘싸움이 기술’을 연속 편성했다. 장르는 영화와 드라마로 다르지만 공교롭게도 ‘싸움의 고수’라는 비슷한 역을 맡게 된 부자간의 각기 다른 개성연기가 관전 포인트로 둘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비춰진다. yu@osen.co.kr 백도빈과 백윤식.
